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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이상득 총선 출마…권력갈등 불씨 잠복

<8뉴스>

<앵커>

한나라당 갈등의 핵심 인물인 이재오 의원과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후보 등록을 계기로 한나라당의 내분사태는 큰 불길이 잡혔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오늘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패배가 두려워 피하는 소인배가 아니라면서 총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4월 9일 총선거에서 은평을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자신이 주도해온 대운하 추진에 대해선  반대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국민들의 뜻을 직접 묻도록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혀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출마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뒤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상득/국회부의장  : 내 등록이 대통령께 어떤 부담을 주느냐 밤새 고민했어요. 이제는 대통령에게나 당원들에게나 어떤 문제가 다 해소가 된 것 같아.]

공천반납까지 거론하던 소장파들도 더 이상 집단행동을 하지는 않겠다는 분위기여서 공천파문은 불씨를 남긴채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충신들은 일시적으로 패배할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항상 승리한다"면서 "소장파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총선후에 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책임론을 둘러싸고 여권의 권력갈등이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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