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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없고 후보만 난립…"이런 선거는 처음"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5일)부터 제 18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첫날 벌써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서는 등 후보자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만 있을 뿐 정책도 공약도 보이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245개 선관위에서 총선 후보자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거물급 여야 중진들은 물론 당 지도부도 제각기 서류를 들고 등록에 나섰습니다.

오늘 하루 등록한 후보는 800여 명.

내일까지는 총 1200여 명이 출사표를 던져 역대 최고인 5대1의 경쟁률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이남연/영등포시장 상인 : 그냥 악수하고 뭐를 부탁드린다 이런식으로 하지 뭐를 해야되겠다 뭐 이렇게 구체적으로 들어보진 못했어요.]

정당간의 이슈나 정책대결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여야 모두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치 논리만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 내용없는 말장난인 안정론이니 견제론이니 이런 것들을 들고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정치권의 몰염치이고요]

후보등록 당일까지도 최종 후보가 확정되지 못할 정도로 공천작업은 유례없는 대 혼란양상을 보였습니다.

계파갈등과 무원칙 공천.

이어지는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

유권자들은 막판까지 후보가 확정되지 않는 바람에 검증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강원택/숭실대 교수 :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계파간 갈등이라든지 자리다툼만 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이됩니다.]

때문에 이번 총선투표율이 50% 안팎에 머무르며 역대 총선중 최저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중앙선관위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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