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프랑스 국민은 중국의 티베트시위 유혈진압에 항의해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 보이콧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CSA에 의뢰해 프랑스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고 24일 밝혔다.
응답자의 71%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인권문제와 관련해 중국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42%는 개막식 보이콧에 반대했다.
또한 스포츠 일간 레퀴프가 이폽(IFOP)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 불참을 지지한다고 답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응답자의 68%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인권문제와 관련해 중국정부를 공개 비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티베트에서 폭력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당사자간 대화에 나설 것을 중국정부에 촉구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앞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엘리제궁(대통령궁)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메시지는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반발하는 시위가 발발한 지 2주만에, 주변국 지도자들과 달리 티베트 사태에 침묵으로 일관해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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