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도심 재건축해야"…재건축 규제완화 예고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논란이 돼 온 도심 재건축에 대해서 "복잡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필요한 곳은 규제 때문에 못 짓고, 규제가 없는 곳에만 집을 짓다보니 미분양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서민경제,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러한 건축사업들이 지금 굉장히 침체일로에 있다.주택정책의 어떤면은 실패가 아니겠느냐.]

이 대통령은 주택정책의 핵심은 과밀한 수도권 주택문제의 해결이라면서 앞으로는 주택을 수요가 있는 도심위주로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수도권은 집약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재건축을 하려면 복잡한 문제도 있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도심 뉴타운 개발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주공과 토공의 역할변화도 주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주택공사나 또는 토지공사의 역할도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왜? 우리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어디든 최고급 주택단지가 있다면서 특정지역을 놓고 정책을 펴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남 집값에 촛점을 맞췄던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