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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채화됐지만…"티베트 통과하는 건 안돼"

<8뉴스>

<앵커>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오늘(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됐습니다. 그러나 티베트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130일 동안 13만 7천 킬로미터를 달리는 긴 여정에 들어갔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채화식장에 시위자 두 명이 침입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티베트의 활동가들이 티베트 내 성화 봉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티베트 망명단체 회원 :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베이징 올림픽의 성화 봉송 구간에서 티베트를 제외해야 합니다.]

유럽 의회는 다음 주 베이징 올림픽 거부 안건을 논의합니다.

유럽 연합 27개 회원국들은 오는 28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올림픽 개막식 불참 등 티베트 사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합니다.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 : 올림픽 자체를 거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티베트인들의 입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움직임은 올림픽 거부에 반대한다고 밝힌 EU 집행위나 이사회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올림픽과 정치는 별개라면서도 IOC가 중국과 '조용한 외교'를 벌이고 있다며 올림픽이 중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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