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마운 단비였습니다. 2월 이후에 이렇다 할 비나 눈이 오지 않으면서 대기가 몹시 건조한 상태였거든요. 황사에 먼지안개까지 공기가 탁해 답답했었는데 이번 비로 대기가 깨끗해졌습니다.
강우량도 많았습니다. 제주도 성판악 등 제주산간 일부에서는 마치 여름 비 같은 장대비가 퍼붓기도 했고 남해안 일부에도 5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그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도 30mm안팎의 비가 골고루 내렸는데 특히 비가 내린 시간이 길어 내린 비가 땅에 적절하게 스미는 바람에 고스란이 수자원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산림청, 큰 걱정 덜어 "
이렇게 3월에 비가 적절하게 내리면 가장 좋아하는 관공서는 어디일까요?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산림청이 봄비를 가장 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봄철에는 공기가 무척 건조한데다 바람마저 강해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3월에 비가 많이 내리면 산불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줄기 때문입니다.
땅이 촉촉하게 젖는 것은 물론 숲에도 충분간 습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불이 나기가 힘들고 또 불이 나더라도 크게 번질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이번 주, 구름 많고 비 잦겠지만 양은 적을 듯 "
비가 그치면서 날이 화창하게 갤 것 같더니 중부지방은 낮까지 안개에 낮은 구름까지 걸리면서 조금은 답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비를 뿌린 구름은 물러갔지만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잡은 저기압이 제자리를 맴돌면서 구름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요.
이 구름이 당분간 북한지방에 비나 눈을 자주 뿌리겠고 중부지방도 이 구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다만 일요일에 내린 비처럼 많은 비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고 아예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예보가 가장 전달하기 힘든데 우산은 늘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 기온 평년수준 유지, 바람이 강할 듯 "
이번 주의 또 다른 특징은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북쪽에서 비교적 찬 성질을 가진 공기가 우리나라로 확장해 영향을 주는데다 구름이 많이 지나면서 일사량도 크게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렇게 기온이 낮은데다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아침에는 무척 쌀쌀한 느낌마저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조금 약하지만 아무튼 지난 주와는 달리 기온이 낮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고 체온관리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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