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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8년 만의 정권교체…한국 기업엔 '별로'

<8뉴스>

<앵커>

어제(22일) 치러진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8년만에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당장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우리 기업들에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총통선거도 한국 대선처럼 경제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야당인 국민당의 마잉주 후보는 60%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성장률 6% ,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633 공약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마잉주/타이완 총통 당선자 : 시급한 현안들을 풀기 위해서는 중국과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마잉주 정부는 우선, 타이완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제한을 대폭 풀고 직항로 개설과 중국인의 타이완 관광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바오메이/타이완 주민 : 중국 관광객이 많이 오면 타이완 경제가 좋아질 것입니다.]

중국도 공식 논평을 내놓진 않았지만 마 후보의 당선을 내심 환영하고 있습니다. 

[니우쥔/베이징대 교수 : 마잉주의 당선은 중국과 타이완 발전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우리 기업들에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민호/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타이완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타이완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우리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중국과 타이완 관계의 해빙 분위기가 동아시아 정치 경제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지 관심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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