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대만 총통선거에서 마잉주 국민당 후보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만 공영 CTV방송의 자체집계 결과 유효득표의 43.7%가 개표된 22일 오후 5시 20분(현지시간) 현재 마 후보는 384만여표를 확보, 58.5%의 득표율로 민진당 셰창팅 민진당 후보를 17% 포인트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 후보는 현재 남부 6개 지역을 중심으로 272만여표를 확보, 41.5%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선거막판 티베트 독립시위로 인한 반중 정서의 자극과 셰 후보의 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로 지지율 격차가 10%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는 마 후보의 압승을 예고하고 있다.
옌전성 대만 정치대 국제관계연구센터 연구원은 "마 후보가 15%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티베트 시위사태 등 민진당이 제기한 이슈들은 선거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 90% 이상은 이미 자신의 지지 후보를 결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50여년간 대만을 통치해오다 2000년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에게 정권을 내줬던 국민당은 8년만에 정권교체를 실현하게 됐다.
민주화와 대만 독립을 내세우며 대만을 이끌어온 민진당은 천 총통 집권 기간 경제실정과 부정부패, 양안갈등 등 각종 문제를 노정, 심판론에 시달리다 다시 정권을 국민당에게 내주게 됐다.
마 후보는 양안 공동시장 공약 등 양안 경제협력을 통한 대만의 경제회생과 '633플랜(성장률 6%, 국민소득 3만달러, 실업률 3% 이하 달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경기침체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중산층, 서민층 유권자들의 표를 얻었다.
마 후보의 당선으로 양안 관계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 후보는 지난 1월 총선에서 압승을 근거로 중국-대만간 삼통 실현, 중국인의 대만 관광 및 투자 확대 등 양안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 후보가 총통 당선자로 확정되면 천 총통과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20일 정식 제15대 총통으로 취임하게 된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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