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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할머니댁 놀러갔다가…화마에 참변

<8뉴스>

<앵커>

전남 무안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잠 자던 5명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학생 손자가 친구 3명과 함께 할머니 댁에 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KBC 천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내리 76살 정 모 할머니 집에 불이 난 시각은 오늘(22일) 새벽 2시40분쯤입니다.

이 불로 잠을 자고 있던 할머니 정 씨와 정 씨의 손자 16살 김 모 군, 김 군의 친구인 이 모 군과 박 모 군, 이 모 양 등 5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성오/목포소방서 방호과장 : 화재 신고를 접하고 3분 안에 도착했지만 현장에 도착해서 진입할 당시에는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어있는 상태였고.]

발견 당시 이들은 큰 방과 작은 방 부엌에 1명씩, 나머지 두명은 거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뒤늦게 잠에서 깨긴 했지만 짙은 연기와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집 밖으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박성수/무안경찰서 강력1팀장 : 이웃 주민이 쿵쿵 소리를 듣고 나와서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이미 불길이 번져 소회한 상태였습니다.]

전주에서 중학교 3학년에 다니던 김 군과 김 군의 친구들은 어제 김 군의 할머니가 살고 있는 이 곳으로 놀러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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