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갈등 속 공천 심사재개…불씨는 여전

<8뉴스>

<앵커>

비례대표를 누가 뽑느냐를 두고 공천이 중단될 뻔 했던 민주당은 간신히 공천심사를 재개했습니다.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되기는 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학규 대표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오해를 풀자며 아침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천심사위 측의 개혁공천 원칙대로 비리전력자는 비례대표에서도 제외하되 추천위원 인선 문제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개혁공천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당과 당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

[박재승/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 앞으로 있을 전략공천이나 비례대표 공천에서 그대로 적용된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어 재개된 공천심사위원회의에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취약지역 30여 곳에 대한 공천자가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오후부터는 오늘(21일) 입당 원서를 낸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등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심사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공천을 놓고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측간에 이견이 여전해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비서관 명의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아들인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탈락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은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한을 풀어줄 책임도 있다"며 측근들을 옹호하고 나선것이 호남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