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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안주면 생매장" 또래 납치한 간 큰 10대들

<앵커>

동갑내기를 납치해서 '파묻어 버리겠다'고 협박하며 그 부모에게 1억 원을 요구한 간 큰 10대들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뜸한 산길에 깊이 70cm, 길이 1m70cm로 사람 한 명을 눕힐 만한 구덩이가 나옵니다.

지난 17일, 고등학교 1학년 김 모 군 등 4명이 동갑내기 학생을 생매장하겠다며 협박한 현장입니다.

김 군 등은 피해학생에게 직접 구덩이를 파게 한 뒤 그 안에 눕게하는 등 무려 5시간 반 동안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알지도 못하던 다른 학교 학생을 단지 집이 잘 산다는 소문만으로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쉬는 시간 학교뒷문에서 납치한 뒤 아파트 비밀번호를 요구하다 뜻대로 되지않자 거액의 몸값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태식/창원 중부경찰서 강력 4팀 : 모르는 사람한테 납치를 당했다고 엄마한테 전화를 하게하고, 그 때 당시에 다른 피의자가 전화를 빼앗아 받아가지고 1억을 준비해라 그렇지 않으면 아들 목소리를 못들을 줄 알아라ㅏ.]

납치에 생매장 위협, 인질에 몸값까지 요구한 이유는 유흥비였습니다.

[피의자 : (돈 받으면)그냥 놀러다니려고 했는데요. 그런데 경찰에서 연락도 왔다고 하니까 겁도 나고....]

경찰은 고등학교 1학년 김 모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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