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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물? '가상수' 알면 물 개념이 바뀐다

<8뉴스>

'버추얼 워터'우리말로 굳이 번역을 하면 '가상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생소하죠?

공산품이나 먹을거리가 만들어질 때까지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이야기하는겁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쇠고기 500그램을 먹는다면,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사용된 물의 양 7천5백 리터를 먹은 걸로 계산해 이걸 가상수로 부른다는 겁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쌀 1kg을 만드는 데는 3천리터, 햄버거 1개에는 2천5백리터의 가상수가 쓰이는 셈이죠. 

공산품에서는 A4용지 1장에 10ℓ가 필요하고 면 티셔츠 한 장에는 4000ℓ의 가상수가 필요합니다.

다소 어렵지만 가상수라는 개념은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엄청난 물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려줘서 물 절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 물부족 국가는 가상수 소비가 적은 제품을 수출하고 물이 풍부한 나라는 가상수 소비가 많은 제품을 수출할 경우에 물의 재분배를 기대할 수 있어 유용한 개념으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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