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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에 묶인 채 불타 숨져…자살인가 타살인가

<8뉴스>

<앵커>

그런데 엽기적인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오늘(20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는데, 불을 끈 현장에서 식당 종업원이 쇠사슬에 묶인 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한쪽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부산 전포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쯤.

[이재현/목격자 : 갑자기 연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뒤돌아 보니까 연기가 나면서 불이 확 튀어오르더라고요. 우리 건물에서 저쪽에 소화전 해가지고 불을 끄고.]

마침 옆 건물에서 소방훈련을 하고 있었던 터라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그런데 불길을 잡고 난 뒤 끔찍한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심하게 불에 타 숨진 40대 남자는 LP가스통을 안은 채 몸에 쇠사슬이 감겨져 있었습니다.

[주철회/부산진경찰서 폭력팀장 : 가스통을 보관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 가스통 보관하는 장소에 허리에 쇠사슬이 묶인 상태에서 죽어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옆에는 LP가스통이 3개나 더 놓여져 있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숨진 남자는 식당 종업원 38살 정모 씨로 추정됩니다.

사망자로 추정되는 정 씨는 불이 나기 20여 분 전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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