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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안가요, 안해요!" 유괴 예방교육 열풍

<8뉴스>

<앵커>

어린 자녀 둔 부모님들, 많이 불안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건이 터졌을 때 뿐, 시간이 지나면 또 잊고 마는 건 아니신지요. 이번에야 말로 철저한 예방교육과 치밀한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하교 시간이 되자 학부모들이 하나 둘, 학교 앞으로 모입니다.

[박윤미/학부모 : 처음에 한 일주일만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하려고 했는데, 거의 한 2학년 까지는 엄마들이 계속 출퇴근을 하는 것 같아요. 불안해요 요새.]

어린이 안전 교육을 하는 전문기관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김애림/어린이안전재단 교육팀장 : 안양사건 이후에 어린이대상 범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우리 교육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와 또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유괴 예방 교육에는 역할극이 적극 활용됩니다.

낯선 사람이 차를 태워준다거나 장난감을 주는 가상 상황을 만들어 단호하게 싫다는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겁니다.

[아저씨가 좋은 장난감 줄 테니까 저기 가서 놀까?]

[싫어요.]

[아빠가 너 데리고 오라고 했어.]

[싫어요.]

[우진혜/어린이안전교육관 교사 : 집에서 아무리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교육을 진행하지만 아이들은 구체적인 상황에서 그걸 어떻게 하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역할극을 통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동에 대한 범죄의 경우, 초등학교 하교시간인 2시와 4시 사이에 가장 빈번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역적으론 학교 100 미터 이내가 가장 위험한 곳으로 조사돼 학교측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지현/두원공과대 아동복지과 : 미국같은 경우는 새학기가 되면 2주 동안 안전 교육만 한다그래요. 우리나라도 정규교과과정에 넣어줘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전문가들은 등하교 때 조금 돌아가더라도 한산한 길은 피하고, 여럿이서 모여 다니는 것도 한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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