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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비담당 임원' 소환…이학수도 밤샘조사

<8뉴스>

<앵커>

삼성의 정치권 로비를 담당했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장충기 부사장을 특검이 소환됐습니다. 지금까지가 비자금을 만든 데에 대한 수사였다면 앞으로는 어디에 썼는지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전략기획실 장충기 부사장이 오늘(20일) 오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로비 담당 임원으로 알려진 인사 가운데 첫 번째 소환자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장 부사장이 정치권과 국회를 담당했다고 지목했습니다.

또 고교 선배인 임채진 검찰총장을 맡았다고, 노회찬 의원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밖에 없는 상황에서, 관련 임원 소환을 시작한 것은 특검의 적극적 수사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비를 실질적으로 총지휘한 것으로 지목된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두 번째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인주/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로비 대상자 이름 옆에 연필로 금액 기재하고 실제로 로비가 이뤄진 경우에는 표시까지 한 의혹이 사실입니까?) 전혀 터무니없는 사실입니다]

어제 오후 출석한 이학수 부회장은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4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조사할 내용도 많고 이 부회장도 여러 차례 나오느니 계속 하자고 해서 새벽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삼성화재 권태명 상무를 소환해,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게 그룹 윗선의 지시 때문이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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