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폭등했던 미국 증시가 오늘은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이 폭락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한게 원인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폭등세를 이어가며, 상승으로 출발한 미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한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먼저, 유가와 금값이 폭락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어제 금리 인하폭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달러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석유와 금에 투자했던 투기 세력들이 계속되는 금융 시장 혼란으로 일단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여기에 경기 침체로 미국의 석유 수요가 감소했다는 자료까지 나오자 4.5% 폭락한 배럴당 104.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은 장중한때 28년만의 최대폭인 무려 64달러나 폭락했다가 결국 59달러 하락한 온스당 9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증시 급락을 이끈 또다른 이유는 미국 굴지의 투자 은행인 메릴린치 위기설이 시장에 나돌았기 때문입니다.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모건 스탠리의 분기 실적과 미국 정부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잉여 자본 기준 완화, 그리고 상장되자 마자 첫 거래에서 급등한 비자같은 호재가 있었지만 시장 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키워 결국 다우지수가 300포인트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어제의 폭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늘 주가가 다시 급락했지만 월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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