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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녹색불 증시'…불안 속 일단 진정세

<8뉴스>

<앵커>

우리 금융시장도 일단 최악의 공포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불안한 모습이긴 하지만, 주가도 반등세로 돌아섰고 환율도 이틀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국내증시는 오랜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33포인트가 오른 1622로 천6백선을 훌쩍 뛰어넘었고, 코스닥 지수는 612로 12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5천2백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김중현/굿모닝신한 증권 과장 : 그동안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팔아놓았던 대차매도를 일부 채워넣는 움직임도 섞여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앞으로 연속성을 띨 지 여부는 다소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환시장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오전 한때 1000원대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에는 1,018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을 20분 남겨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오면서 어제보다 4원90전이 내린 1,009원 1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강헌/하나은행 부장 : 달러결제수요 자금시장에서의 달러자금 부족에 따른수요가 달러매수를 좀 촉발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오늘(19일) 오전 경제금융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강한 시장 개입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최중경/기획재정부 1 차관 : 급변동할 경우에는 저희들이 항상 그 급변동성을 줄여주는 그런 조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융시장은 외형상으로는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또 어떤 악재가 불거질 지 모른다며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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