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소식,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제(18일) 원달러 환율이 정부 개입으로 하락했는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환율 급등에는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약세기조를 묵인했던 정부가 '외환시장 불안에 대응하겠다' 이렇게 구두 개입을 한데다가, 실질적인 달러 공급에 나서는 시장개입까지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한때 1,030원이 넘었던 환율은 1,01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시장 개입도 하고 대통령도 환율과 물가 안정을 언급한 이상 당분간 시장 안정 조치가 이어질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이탈이 계속되고 있고요.
또 국제 원자재값 상승, 투신권의 달러 선물 매수 등 기본적인 수요가 많습니다.
또 환율 상승이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정부 언급이 없었던 점에서 보듯이, 성장 우선주의 환율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 우리 증시를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불안하고,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됩니까?
<기자>
네, 외국인의 매도세가 금방 진정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어제도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4천억 원 넘게 팔았습니다.
올 들어서 14조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예전엔 차익실현 목적이었다면 요즘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유동성, 즉 현금 확보를 위해 국내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환차손을 우려한 매물도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매도가 많은 이유는요.
외환위기 이후 자금 유출입 규제가 확 줄었고요.
시장 규모도 비교적 크다보니 유동화가 가장 손쉽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이제 30%로 떨어져서 7년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그렇다하더라도 비중이 아직 다른 나라보다는 비교적 높고 금융위기도 진행형이다 보니 외국인의 매도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아시아 증시를 보면 중국의 급락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겁니까?
<기자>
네, 어제까지 중국 증시가 닷새째 하락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에 6천 선을 넘었던 상하이 지수는 이제 3,600선으로 내려 앉은 상태입니다.
우선 어제 폐막한 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강제적인 방법을 동언해서라도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을 잡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 총재도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라고 얘기했는데요.
이런 발언들에 대해 시장에선 '금리를 올리기 위한 입질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어젯밤에 금리인상보다 한단계 낮은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했습니다.
또 전인대에서 거래세 인하 같은 증시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많았는데 별 언급이 없었고요.
여기에 티벳 사태에 따른 정정 불안과 보호예수 해제 물량 등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중국 펀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들 하실텐데요.
단기적으로는 최근 하락과 조정이 길다보니 부양책이 나올 경우에는 반등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증권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따라서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가 반등이 올 경우는 일부 환매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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