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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새우깡, 부랴부랴 매장 철수만 하면 끝?

<8뉴스>

<앵커>

이물질이 발견된 농심의 노래방 새우깡을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매장에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심의 회수조치가 뒤늦게 이뤄진 데다 미흡하기 짝이 없어 소비자들의 거센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슈퍼마켓 직원들이 매장에 진열된 새우깡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이물질이 발견된 노래방 새우깡뿐 아니라 일반 새우깡도 모두 판매대에서 거둬갔습니다.

[김용오/슈퍼마켓 직원 : 어제 노래방 새우깡에 대해서만 철수를 했는데 금일에는 작은 90g짜리도 철수하라는 조치가 내려져서 철수하였습니다.]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의 경우 중국산 반제품을 이용하지만, 다른 일반 새우깡 제품은 국내산 반제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농심 측은 이미 한 달 전쯤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확인했으면서도 어제(17일) 식약청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영래/서울 응암동 : 조그만 애들에게도 집어주는 게 뭐 뻥튀기 보다는 새우깡을 많이 집어주는 시대인데 거기 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나왔다는 건 좀 큰일이죠.]

농심은 어제 이물질 검출이 발표되고 나서야 뒤늦게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공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과 함께 출고된 새우깡 2만 5천여 박스를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한 달 동안 부산공장에서 시중에 풀린 노래방 새우깡이 14만 박스에 이르고 있어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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