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주의자로 알려진 영국 찰스 왕세자가 고급 친환경 식료품점을 열었다.
글로스터셔주 테트버리에서 18일 문을 연 '하이그로브' 식품점은 인근 왕세자의 장원에서 생산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해 식음료와 부엌용품, 정원용품 등을 판매한다.
이 식품점에 공급되는 채소는 왕세자의 장원에서 바로 수확한 싱싱한 제철 식품들이다. 왕세자의 부인 카밀라 공작부인 소유 윌트셔 과수원에서 생산한 사과주스도 있고,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잼, 젤리, 꿀, 비스킷, 초콜릿 등도 있다.
동네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식품점의 가격은 친환경을 표방한 왕실 제품이라는 고급 이미지에 걸맞게 결코 싸지는 않다.
다른 슈퍼와 달리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상점에서 나오는 수익은 왕세자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으로 들어가며, 왕세자는 이 상점에서 연간 10만파운드를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그로브의 판매 담당 간부 크리스틴 프레스콧은 더 타임스 신문에서 "여기에서 파는 상품들은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왕세자 영지에서 나온 특별한 것들이고, 여기서 버는 돈은 좋은 일에 쓰인다"며 이런 것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왕세자의 하이그로브 정원은 매년 2만3천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고, 하이그로브 농장은 지역 내 140개 가구에 유기농 채소를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제 하이그로브 식품점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말했다.
왕세자는 꿀, 비스킷, 유제품, 육류, 샴푸 등 250종이 넘는 유기농 식음료와 생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더치 오리지널'이라는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더치 오리지널의 연간 소매 매출은 4천만파운드에 달한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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