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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문제 일부, 학원강사 저서내용과 비슷"

경찰, 제 3의 기관에 문제 유사성 분석 의뢰 방침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유출 문제를 도용해 학원 프린트물을 만들어 배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학원강사 A씨가 프린트물 문제 일부를 자신의 저서를 활용해 만든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프린트물 문제의 제작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A씨를 불러 유출된 수리영역문제 19문항 중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문항이 A씨가 프린트물 제작에 활용했다는 저서에 담긴 내용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저서를 활용치 않은 나머지 문제는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기출문제를 인용해 출제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A씨를 다시 불러 프린트물에 인용했다는 기출문제를 제출받아 정확한 문제출제 경위를 밝히기로 했다.

경찰은 A씨 저서들이 학력평가 문제 출제시점인 1월 22일 이전에 모두 출간된 것을 확인했지만 학원 프린트물은 2월 8일 제작돼 17일 배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A씨가 유출문제로 프린트물 일부를 만들었을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A씨 프린트물이 A씨 저서나 기출문제에서 모두 인용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학력평가 출제위원들이 오히려 사설학원 기출문제나 시중에 출간된 문제집을 베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문제를 유출해서 프린트에 도용했느냐가 이번 수사의 초점"이라며 "출제위원들이 역으로 A씨 저서나 다른 학원 자료를 베꼈다는 의혹은 현재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유출된 것으로 지목된 학력평가 문제와 A씨 프린트물 문제의 유사성을 면밀히 따지기 위해 제 3의 기관에 이들 문제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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