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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예슬이는 이웃아저씨 손에…등잔 밑 범죄

<8뉴스>

<앵커>

조용한 성격에 착하게 생긴 그 사람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다니.. 동네 주민들도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두 어린이네 집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에 살던 이웃 아저씨 용의자 정 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파른 골목 중간쯤에 위치한 정 씨 집 앞길은 이혜진 양을 포함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굣길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이혜진 양 집에서 용의자 정 씨 집까지는 불과 130미터 정도.

우예슬양 집에서는 골목길을 통하면 백 미터가 채 안 됩니다.

정 씨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그런 사람인 줄은 미처 몰랐다며 충격과 함께 할 말을 잊었습니다.

[용의자 정 씨 집 주인 : 착하게 생기고 평소 행동이 착하게 생기고, 말도 그렇게 잘 없고, 특별한 행동 같은 것은 없었어요.]

[안양시 주민 :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된 게 인간인가 인간의 탈을 썼나 보러 왔습니다.]

5년 전쯤 다세대주택에 세를 얻어 이사 온 정 씨는 대리 운전 일로 평소 밤늦게 들어오는 때가 많았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정 씨는 혼자 술을 사다 마실 때가 많아 집 마당에는 빈 소주병과 맥주병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방 안에는 비디오테이프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때 혜진 양이 다니던 교회에 정 씨가 다녔었다는 첩보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벌였지만 이 교회 신도 명부에 정 씨 이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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