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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지목에서 검거까지…렌터카 '혈흔' 단서

<앵커>

미궁을 헤매던 수사는 용의자가 사용했던 렌터카에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그 차에서 실종 어린이들의 혈흔이 나오면서 용의자를 검거하게 됐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1일 수원 호매실나들목 근처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이혜진 양으로 확인되면서 부터 경찰은 렌터카 업체에 대해 본격적인 탐문에 들어갔습니다.

실종 지역에서 16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혜진양의 시신이 유기됨에 따라 범인이 렌터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탐문 사흘만인 지난 14일, 두 어린이가 실종됐던 지난해 성탄절 밤 10시쯤 실종 장소에서 10분여 떨어진 한 렌터카 업체에서 39살 정 모씨가 차를 빌려 다음날 오후 반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 씨는 특히, 사건 초기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성탄절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이 때부터 경찰은 정 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정 씨가 빌렸던 차는 겉보기엔 아무 흔적이 없었지만, 시약을 뿌려보니 트렁크 부분에서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이 혈흔의 DNA가 실종됐던 두 어린이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정 씨의 소재를 파악해오던 경찰은 어젯밤 9시25분쯤 충남 보령의 어머니 집에 있던 정 씨를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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