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의자가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혜진 양의 가족들은 늦었지만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딸의 넋이라도 풀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끔찍한 범행에 희생된 딸이 이제라도 한을 풀길 바랄 뿐입니다.
[이혜진 양 어머니 : 혜진아. 너 가기 전에 용의자 잡혔어. 엄마 너 못해줘서 미안해.]
금쪽같은 딸을 잃었지만, 함께 실종됐던 예슬이 걱정이 앞섭니다.
[이혜진 양 어머니 : 찾아서...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죽었단 소리 안 듣고...]
애써 의연하게 딸의 빈소를 지켜온 아버지는 용의자가 이웃이었다는 사실에 더이상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이혜진 양 아버지 : 그놈을 알아야 내가 나갈 것 아니오. 누군지 나도 알아야 나갈 것 아니오.]
조문객들도 분통을 터뜨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조문객 : 혜진이는 착해가지고요, 천당갈거에요.]
예슬 양의 부모도 용의자가 잡혔다는 소식에 다행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딸의 생사가 확인되길 기원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분노와 슬픔 속에서, 혜진 양의 유족들은 예정대로 오늘 아침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혜진양이 다녔던 안양시 명학초등학교에서 간단한 노제를 지낸 뒤 수원 연화장에서 혜진양을 화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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