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모 씨가 범인인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이번 사건의 범인은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치밀한 행적을 보였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유류품 등 범행의 증거는 전혀 남기지 않았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진 양을 살해한 범인은 납치나 살해 현장 등에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후 82일 동안 경찰이 실종 어린이들의 집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김병록 / 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열개 중대 천여 명을 배치해서 주변 수색과 도로가 수색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특이한 증거물이라든지, 다른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 시간이 오후 5시 쯤이었지만 목격자도 딱히 없을 정도로 범행은 감쪽 같았습니다.
부모들에게 납치를 알리는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혜진 양을 납치해 살해한 뒤에는 납치 장소에서 16km나 떨어진 수원의 야산까지 이동했습니다.
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채 암매장했습니다.
신분이 드러날 수 있는 물품이나 지문 등은 감췄고 알몸 상태로 암매장해 옷가지 등 유류품도 일절 남기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정 씨가 렌터카를 이용한 것도,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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