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의 실종.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수색지역과 병력을 확대, 이혜진(11) 양이 암매장됐던 지점의 주변과 범인의 예상 이동 경로에서 집중적인 수색 및 발굴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6개 중대 6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암매장지점인 과천-봉담간 고속화고로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호매실나들목에서 천천나들목으로 이어지는 2개 방향의 도로 3~4㎞ 구간 주변의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며 이 양과 함께 실종된 우예슬(9) 양의 생사 여부 확인과 유류품 수거에 주력했다.
경찰은 "수색지역은 범인이 시신을 암매장한 뒤 도주로로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라며 "차량으로 이동하며 이 양의 옷가지 등 유류품을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영동고속도로 군포나들목과 42번 국도를 잇는 47번 국도 5㎞ 구간에도 6개 중대를 촘촘히 배치해 주변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범인이 이 양 등의 실종장소인 안양문예회관에서 암매장 장소인 호매실나들목까지 1번국도~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안양중앙로~47번국도~42번국도~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등 2개 코스중 1개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강력형사 108명을 이 양의 집과 실종 장소 주변에 집중 투입해 홀로 사는 남성과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범인의 예상 동선에 설치된 30여개의 CC-TV 화면을 분석 중이지만 저장기한이 5일에서 1개월이 대부분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 당일을 전후해 안양과 수원에서 동시에 착발신된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는 수사도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암매장 현장에서 수거한 모발 60여점과 담배꽁초, 옷가지 등에서 범인의 DNA가 확보되고 면식범의 소행이라면 DNA대조로 검거가 용이하겠지만 비면식범의 소행이라면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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