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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자치구서 독립 시위로 유혈 충돌

<앵커>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대규모 분리 독립 시위가 발생해 유혈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탱크까지 동원해서 무력 진압에 나섰고 적어도 2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중심도시 라싸에서 시위대 천여 명이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질러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중국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서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적어도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간간이 총성이 들리고 탱크가 도심을 관통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티베트 불교 사원을 봉쇄하고 외국인 관광을 금지시켰습니다.

이번 시위는 티베트의 독립 봉기 49주년을 맞아 라마 승려 100여 명으로 시작돼 폭력 시위로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에서 망명중인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의 뿌리깊은 분노의 표현이라면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EU도 중국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올림픽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유혈 사태가 벌어져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유혈 사태의 배후로 달라이 라마를 지목하면서 강경 진압 방침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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