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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발 '역학구도 지각변동'…게임은 이제 시작

<8뉴스>

<앵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정치부 주영진 기자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영진 기자, 이제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관심은 박근혜 전 대표가 과연 탈당한 것인가, 이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 의원들은 박 전 대표를 향해서 결단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한 자파의 유기준 의원에게 전화로 한 말이 향후 행보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박 전 대표는 유 의원에게 "살아 돌아와달라" 이렇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신은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레로 미뤄진 서울 강남과 강원지역 공천에서 마저 친박의원들이 대거 낙마할 경우에는 과연 이 태도를 박 전 대표가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러나 현재로서는 박 전 대표가 탈당할 가능성는 적어보인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표 스스로 원칙과 명분을 중시하는 정치노선을 걸어왔다는 점입니다.

탈락자들은  친박 죽이기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개혁공천의 진통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탈당한다면 계파정치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현 상황도 다른 선택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변수입니다.

그리고 이미 공천을 받은 친박측 후보가 42명 있다는 점도 박근혜 전 대표의 다른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낙천자들이 독자 출마 또는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한나라당 친박측 탈락자들은 탈당한 후에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서 독자적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친박 정당을 창당하자는 방안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민주당 탈락자들은 당장 무소속 구락부 형태의 새민주평화연대를 구성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양당 탈락자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낙천자들은 이삭줍기다, 이런 표현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 지금 상황이 상당히 반갑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양당 낙천자들을 보석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영입할 의사을 적극적으로 밝혀온 것인데요, 이미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충북의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경우, 선진당 입당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 영남권 낙천자들을 향해서는 자유선진당이 물밑으로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한나라당이 영남권 공천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자유선진당은 그 결과를 보고 내부적으로 목표의석수를 상향조정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공천 탈락자들이 탈당해서 출마할 경우에 이번 총선에 파괴력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기자>

먼저 지금까지 양당의 낙천자 현황을 살펴보면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서른 여덟명, 민주당이 열일곱명입니다.

이들이 무소속으로 나서게 되면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의, 그리고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경쟁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후보들이 대부분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인지도에서 앞서는 현역낙천자들이 강력한 경쟁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이들의 출마가 자기 진영의 표를 분산시키며 상대당 후보를 유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당이 공천심사과정에서 여러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천을 한 만큼 이들의 파괴력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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