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어제(13일) 공천에서 영남권 현역의원의 40%가 넘는 25명을 교체하는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자 친 박근혜 측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도 사적감정에 따른 표적공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이정현 전 공보특보를 통해 "이번 공천은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며, "사적 감정을 가지고 한 표적 공천"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거취문제와 향후 행보에 대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중 탈락한 친 박측 의원들과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오늘중에 보다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오전 9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려 어제 결정된 영남지역 공천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 박 측의 좌장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김무성 최고위원은 "이번 공천안은 친박측 죽이기 말고는 아무런 기준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부결시킬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밤 늦게 박근혜 전 대표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다"면서 오늘중 친 박 의원들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친 이측 이방호 사무총장은 어제 영남지역 공천안을 당연히 오늘 최고위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말해 친 이- 친 박 측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천에 탈락한 일부 친박 의원들이 무소속 연대나 독자 창당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측 의원 12명도 재심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한나라당은 지금 거센 공천후폭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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