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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한국영화 잇단 할리우드행…개봉은?

<앵커>

한주간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들중에 좋은 평가를 받은게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 극장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추격자'가 100만 달러를 받고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팔았는데요.

우리 문화상품 수출이라는 측면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백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추격자'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와 리메이크 계약을 했는데요.

판권료 백만 달러 뿐 아니라 북미 개봉시 보너스, 전 세계 개봉 수익 분배 등 아주 좋은 조건의 계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간도'를 각색한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윌리엄 모나한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김윤석이 연기한 전직 형사 역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도 지난 2005년 판권이 팔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최근 할리우드 스타 샬리즈 시어런이 인터뷰 자리에서 '친철한 금자씨'의 리메이크판을 직접 제작하고 주연도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메이크 판권이 팔렸다고 해도 당장 만들어져 개봉된다는 보장이 없는데요.

최근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판인 '마이 쎄시 걸'이 만들어져 수입됐지만 개봉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가 재작년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세븐데이즈', '괴물', '조폭마누라', '장화, 홍련' 등 많은 작품들이 리메이크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가 입맛에 맛는 각국 영화들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남 기자, 리메이크도 좋지만 우리 영화를 직접 수출하는게 더 좋은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미국에서는 아무리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영화라도 영어로 만들어진게 아니면, 즉 자막이 있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 외국영화를 직접 수입하는 것 보다 미국 배우들이 영어로 연기하는 리메이크 형식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이번주에는 모두 10편이 개봉되는데 한국영화는 단 한 편뿐입니다.

먼저 이천희, 한지혜 주연의 멜로영화 '허밍'부터 보시죠.

만난지 2,000일을 앞둔 오래된 커플인 준서와 미연, 준서는 한결같은 미연에게 조금씩 지겨움을 느끼고 있는데 미연이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하지만 미연은 계속 준서 앞에 나타나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다는 내용의 담백하고 소박한 판타지 멜로입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10,000 BC'는 맘모스가 살던 기원전 1만년 전, 자연과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대규모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해 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례적으로 개봉 전까지 철저히 비공개로 기자 시사마저 하지 않았습니다.

'스텝업2- 더 스트리트'는 청춘 댄스영화인데요.

전편에서 비보이가 발레리나를 만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고상한 예술학교 학생들이 길거리로 뛰쳐나가 신기에 가까운 현란한 춤솜씨를 보여줍니다.

'밴드 비지트'는 방문 연주를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이집트 경찰악단이 실수로 사막 한가운데 고립된 마을에 머물며 낯선 사람들과 보내는 평화롭고 쓸쓸한 하룻밤을 다루는데, 느린 호흡으로 독특한 영화적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연을 쫓는 아이들'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두 소년의 우정과 씻을 수 없는 충격적이 실수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일본영화 '마츠가네 난사사건', '새드 베케이션'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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