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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죽이기" 거센 반발…탈당 도미노 이어지나

<앵커>

박근혜 전 대표측은 '공천 학살'이다, '친박 죽이기'다 이런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집단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박근혜 측의 좌장으로 부산 남구을에서 탈락한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탈락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무소속 출마의사도 밝혔습니다.

[김무성/부산 남구을 탈락, 한나라당 의원 : 지난 12년동안 지역발전을 위해서, 이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 헌신봉사한 저를 선택할 것인가하는 걸 당연히 심판받아야죠.]

[유기준/부산 서구 탈락, 한나라당 의원 : 열심히 한 대가가 바로 토사구팽이라니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규택 의원 등 비영남권 친박 측 탈락인사들은 오늘(14일)중 영남권 탈락자들과 함께 만나 탈당후 무소속연대나 친박 정당을 창당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남권 공천결과를 보고 향후 행보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박 전 대표의 선택에 따라서는 친박 측이 집단탈당하며 분당사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저녁 영남권 공천결과를 보고 받고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모레로 미뤄진 서울 강남지역 공천결과도 친박측의 대응수위를 결정할 변수로 꼽힙니다.

친이측 중진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역시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며 공천탈락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는 등 친이측 탈락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경북 포항에서 재공천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거취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남권 물갈이 공천에 따른 거센 후폭풍이 지금 한나라당을 휩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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