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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정권 인사 물러나야"…"또다른 코드인사"

<앵커>

참여정부가 임명한 임기직 인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권의 공세가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다른 코드인사를 하겠다는 것 아니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어제(13일)도 "새 정부가 이념이 맞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도록 과거정권 사람들은 물러나는게 순리"라며 사흘째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뜻이 다른 사람과 같이 일을 하게 되면 업무의 비효율성으로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난 정권 인사에 대한 퇴진요구는 미리 조율한 일은 없지만 여권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처 업무보고때 참석자는 각 부처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난 정권 인사들의 참석을 청와대가 막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총선을 겨냥한 색깔공세다", "대선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여권이 비겁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유종필/통합민주당 대변인 : 지난 5년동안 노무현 정부 인사에 대해 그토록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던 한나라당은 한술 더 뜨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 인사들의 퇴진론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관된 국정운영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하는 반면, 공공기관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공방이 격화되면서 이른바 코드인사 사퇴론이 4월 총선의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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