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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12년만에 100엔선 붕괴…금값 천달러 돌파

<앵커>

달러 가치가 연일 하락하면서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값도 온스당 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달러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먼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주에 미국이 또 한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면서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입 물가를 낮춰서 과도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자국 화폐의 평가 절상을 용인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오늘(14일) 달러는 장중한때 12년 만에 처음으로 100엔선이 붕괴됐습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1.56달러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경제가 혼란스럽고 달러가 이렇게 약세인 상황에서 금과 석유같은 상품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4월 인도분 금값이 장중한때 온스당 천1달러까지 급등한 끝에 993달러,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도 장중한때 배럴당 111달러까지 돌파한뒤 110.33달러,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는 그러나 오늘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칼라일 캐피탈이 부도 처리될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과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오전 한때 다우 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급락했지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엔 푸어스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권 손실의 끝이 보인다고 밝히면서 급반등했습니다.

미국 증시와 금융 시장, 여기에 원자재 시장까지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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