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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공사 서두르다…어린 물고기 떼죽음 불렀다

<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임진강 댐 공사를 서두르는 바람에 어린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 임진강 댐 공사 현장, 말라붙은 강바닥에서 주민들이 돌더미를 헤집고 있습니다.

[연천 어촌계원 : 미꾸리, 빠가사리(동자개), 메기, 퉁가리.별난 거 다 있어요.(얼마나 많이 나옵니까?) 많아요, 양동이로 몇 개 잡았어요.]

물 빼낸 강바닥 돌을 들춰낸 곳마다 물고기들이 들어차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이대로 모두 말라죽을 형편입니다.

[김광형/연천 어촌계 총무 : 1급수에만 사는 고기가 지금 바닥에 깔린거야 지금, 돌을 파면 다 고기,다 고기야 지금!]    

물막이 공사를 재개하면서 축구장 2개쯤 되는 넓이의 강바닥 웅덩이에서 서둘러 물을 빼낸 결과입니다.

물고기를 건져내 강에 풀어주지만 배를 드러내는 게 태반입니다.

[오병동/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 물길을 한참 내 놨으니까, 저희는 이 정도면 물 고기들이 거의 다 빠져나갔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강바닥 모래와 자갈더미는 어린 물고기들의 집입니다.

수자원공사와 시공업체는 그 강바닥을 헤집어올려 댐 공사 골재로 내갑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한다는 댐은 올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모이터, 잠자리도  물에 잠겨 사라질 판입니다.

새와 물고기 생태조차 배려하지 않는다면 건설은 자연 환경 파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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