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내정자와 변도윤 여성부장관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변 내정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됐으나 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와 외국 국적 자녀의 건강보험 이용, 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 등을 이유로 통합민주당이 청문회를 거부함에 따라 새 정부 들어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되는 첫 장관이 된다.
현행 국회법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이 지나면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를 자동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보건복지 행정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늦출 수 없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김 내정자 임명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은 "기본 윤리의식조차 갖추지 못해 비판받고 있는 김 내정자가 장관이 되는 것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선진화국민회의도 11일 성명을 내고 "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와 표절 논란, 국적을 포기한 딸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 등으로 도저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자로 보기 힘들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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