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밤 10시까지 돼 있는 서울 시내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제한이 철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들은 사교육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어제(12일) 오후 상임위원회를 열고 학원의 교습시간을 무제한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있는 학원 교습을 24시간 허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정연희 교육문화위원장은 새 정부의 방침은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원 교습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조례 개정안은 오는 18일 시의회 본회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서울시 의원 106명 가운데 102명이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방침에 대해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교조 측은 학원 심야교습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원들의 횡포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결국 사교육비가 폭증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참교육 학부모회 등 학부모 단체들도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어, 학원 심야교습 허용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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