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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늘 제네바서 회담…핵 신고 해법 찾나

<앵커>

북한과 미국이 오늘(13일) 부터 이틀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 회담을 갖습니다. 미국측은 쟁점인 핵 신고문제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탄력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조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납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핵 신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당사국들이 중유 지원 등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시한을 넘겼습니다.

미국은 특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 등 제3국으로의 핵 기술 이전 의혹에 대해서도 확실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절충안을 양측에 제시해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제네바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을 만나 열린 마음으로 북한측과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 문제를 탄력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협상을 위한) 효과가 있을만한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 테두리 안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북한도 이달 말까지 핵 신고 문제에 합의점을 찾아야만 다음달 열릴 6자 회담에서 논의를 한단계 진전시킬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핵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인지, 아니면 장기화될 것인지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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