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브레이크 없는 환율…날뛰는 물가에 기름 붓나

<앵커>

국내 물가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기준환율은 오전 한때 980원까지 올랐다가 970원에 마감됐습니다.

지난 8일 동안 33원 50전이나 급등하면서 23개월 만에 970원대로 상승한 것입니다.

원엔 환율도 백엔당 951원선을 기록하면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화 약세는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에 수천억 원씩 국내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화 조달마저 어려워졌습니다.

더욱이 외국인들의 배당금 송금까지 겹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켜 무역수지 개선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물가에는 큰 부담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유 등 국제 원자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고 원·달러 환율까지도 많이 오른다고 한다면은 이것이 국내 수입물가를 자극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1월 수입물가는 21.2%나 폭등하며 9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생산자물가도 3년 여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3% 후반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