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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4명이나 살해?…여전히 '의문 투성이'

<앵커>

경찰은 이 씨가 돈 때문에 네 모녀를 살해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범행 뒤 행적이나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석연찮은 부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남는 의문점들을 김요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많은 빚을 지고 있던 이호성 씨가 김 씨가 인출한 1억 7천만 원을 빼앗으려고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김 씨에게 더 빼앗았거나 빌린 돈이 있어 범행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김 씨가 지난해 집을 팔고 전세로 옮기면서 생긴 1억 5천만 원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종 당일 아파트 cctv에 찍힌 남성과 이틀 뒤 주차장에 나타난 남성의 모습이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들이 모두 숨진 상황이고 이 씨가 친형 등에게 보낸 편지에도 범행 동기를 짐작케 하는 내용이 없어 이런 의문점이 모두 밝혀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찰의 뒷북수사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실종신고 접수 뒤 이 씨가 연루된 것을 파악하고도 나흘이 지나서야 이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김 씨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관할 경찰청에 제대로 제대로 공조수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선 경찰은 수사를 공개할 지, 언론에 보도자제를 요청할 지를 놓고도 서울경찰청과 혼선을 빚었습니다.

경찰이 인사철을 맞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사건 공개를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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