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FRB, 2천억 달러 긴급투입…세계증시 폭등

모기지 담보증권 담보…유동성 공급 효과 극대화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신용위기 극복을 위해 2천억 달러를 단기자금 시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증시가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오늘(12일) 신용위기를 극복하기위해 내놓은 새로운 대출 방식은 상당히 혁신적입니다.

주택 시장 침체로 연일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모기지 담보 증권을 담보로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최대 28일까지 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2천억 달러, 200조 원 정도의 유동성이 정부의 채권 공식 딜러를 통해 시장에 공급됩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모기지 담보 증권을 담보로 받아 주고 사실상 현금과 다름없이 안전한 미국 국채를 단기 자금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유동성 공급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또 유럽 중앙은행등과 통화 스왑 규모를 확대해서 유럽 금융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연준의 조치에 시장은 열광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급등하기 시작한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가 200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버냉키 효과를 만끽했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일제히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오늘(12일) 연준의 이같은 파격적인 조치는 다음주에 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목해 봐야할 대목인것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