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럽에서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도 개인 인증카드만 갈아 끼우면 자기 전화처럼 쓸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달 말부터 이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인데요. 편리하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기에 들어가는 USIM, 즉 가입자 인증카드입니다.
이 카드에는 가입자의 전화번호와 개인 인증 정보가 저장돼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는 이 USIM카드를 아무 휴대전화기에나 끼우기만 하면, 자신의 번호로 자유롭게 통화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인태/KTF 홍보팀 과장 : 휴대폰이 고장났다던지 아니면 배터리가 방전됐다던지 그런 상황에서 이제 다른 친구의 휴대폰에다가 그 심카드만 끼워서 친구한테는 요금부담 주지 않고 본인 전화번호 저장된대로 이용을 할 수 있게 되는 거고요.]
이 제도는 보조금 경쟁의 이동통신 시장을 요금 경쟁으로 유도해 통신비 인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USIM이 활성화되면, A통신사가 지급한 보조금을 통해 싼 가격에 휴대전화기를 산 뒤, B통신사의 USIM카드만 끼우면 그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지급하더라도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통신사보다 요금을 더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당장 이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
같은 통신사끼리만 휴대전화기를 바꿔 쓸 수 있고, 다른 통신사끼리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무 전화기나 사용할 수 있어 전화기 도난도 빈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통신사끼리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난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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