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명단 발표를 계속 연기해온 통합민주당이 모레(10일)쯤 공천자 명단을 발표합니다. 오늘 호남지역 공천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공천 배제 기준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호남 지역을 포함한 1차 공천자 명단을 모레쯤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단수 후보지역 공천자 62명의 명단을 먼저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당 지도부가 심사보고 자료가 충분치 않다며 보완자료를 요구하면서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당 지도부가 공천심사위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셈입니다.
여기에 62명에 포함된 공천자들이 대부분 열린우리당 출신 현역의원들이라는 점도 개혁공천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박상천/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쇄신공천이라고 볼 수 있을 때 공천해야 하는가. 저는 쇄신공천이 되려면 단수 지역도 구체적 자료를 가지고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홍업 의원이 공개적으로 재심을 요구하는 등 당내 반발도 계속됐습니다.
[김민석/전 의원 : 박재승 위원장 개인의 소신이 전적으로 옳은 것인지, 과연 이 시점에서 견제를 받지 않아도 좋은 소신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재승 위원장은 공천 배제 인사들에 대해서는 전략 공천이나 비례대표 추천을 생각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남지역 공천자 명단이 발표되는 다음 주 초가 민주당 공천 갈등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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