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우주비행을 러시아에 의존해야 하는 공백기를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사, 즉 미 항공우주국은 오는 2010년쯤 6명의 우주 비행사가 상주할 우주정거장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2010년부터 5년 동안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갈 우주왕복선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우주 왕복선은 애틀란티스, 디스커버리, 인데버호 등 석대입니다.
이들 우주왕복선은 2010년 9월에 모두 은퇴할 예정이고 개발중인 새 우주 왕복선은 2015년에나 실용화될 전망입니다.
결국 2010년에 우주정거장이 완공돼도 5년 동안은 오갈 왕복선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대안은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호.
러시아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미국의 우주비행사와 화물을 실어날라야 할 우주비행 공백기가 생긴 것입니다.
미국이 우주에서 러시아에 우위를 빼앗기는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 사건 이후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미 우주항공국은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면 새 우주선 실용화 시기를 2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지만 미 행정부와 의회의 예산배정 전망은 낮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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