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손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변해 꽃이 됐다는 할미꽃. 정겨운 우리 토종 봄꽃인 할미꽃이 흐드러지게 핀 남녘으로 가보시죠.
KBC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장흥군 회진면의 한재공원입니다.
국내 최대의 할미꽃 자생군락지로 꼽히는 이곳에 보송보송한 솜털로 치장한 검붉은 할미꽃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언덕을 뒤덮은 마른 풀 사이마다 할미꽃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채 자리잡았습니다.
[김장용/장흥군 관광진흥담당 : 이 곳에서 할미꽃 군락이 발견된 것은 약 10년 정도됩니다. 그 이후 잘 관리해서 오늘날 3만 평의 넓은 군락지를 이루게 됐습니다.]
한재공원의 할미꽃은 다음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피기시작해 이달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장흥군은 오는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할미꽃 봄나들이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시집간 손녀를 그리워하다 숨진 할머니가 꽃으로 변했다는 설화를 간직한 할미꽃은 효를 상징하는 꽃으로도 통합니다.
푸른 다도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활짝핀 봄의 전령 할미꽃이 남도에서 본격적인 꽃잔치가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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