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도 청와대의 '노 홀리데이' 코드에 맞춰 사실상 휴일에도 근무하는 체제로 전환할 분위기다.
우선 한승수 국무총리부터 업무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노 홀리데이'를 실천할 태세다.
한 총리는 지난주 토·일요일 독립유공자 자택방문, 양천구 재래시장 방문 등 민생행보에 나선 데 이어 금주 휴일에도 일선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격려하고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 총리는 8일 경기도 일산 소방서와 남양주 중앙119구조대를 방문해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9일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각종 현안 및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특히 금주 국회 및 정당 지도자, 전직 대통령과 종교인 등 사회 원로에 대한 취임인사를 거의 마무리한 만큼 내주부터는 경제살리기 행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업무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맞춰 한 총리는 서초동 자택을 정리하고 7일 제2의 집무실격인 삼청동 총리공관에 입주한다.
한 총리는 평소 즐겨보는 책과 소장품 일부만 공관으로 옮기고, 공관 수리나 재배치 등은 하지 않고 현 구조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취임 초기인 만큼 당분간은 휴일에도 공관에서 각종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상적으로 금요일 열리던 총리실 간부회의도 한 총리 지시에 따라 내주에는 일단 월요일로 앞당겨졌다.
1급 실장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무 과장급 인선까지는 완료된 만큼 조직체계와 업무를 정비하고 화요일로 예정된 국무회의를 사전준비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게 총리실측의 전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간부회의가 월요일로 정례화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국무회의가 화요일 열리는 만큼 앞으로 월요일에 간부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간부회의 자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부서는 휴일 근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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