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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명단' 추가 발표, 특검 수사로 이어지나

<8뉴스>

<앵커>

이번 공개 역시 삼성 특검팀을 압박하기 위한 걸로 보이지만, 특검은 구체적인 단서를 내놓지 않는 이상 수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 정부 인사들 가운데 삼성의 로비 대상이 더 있다면서도, 왜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종찬 민정수석만 거론했을까?

사제단은 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전종훈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 정기적 뇌물 공여대상이던 사람이 새 정부사정의 핵심직책을 맡거나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이 되고, 과거 금융비리의 책임자가 국가 금융 감독 및 법령제정의 책임을 맡는 사태가 닥쳤기 때문입니다.]

사제단은 이 두 사람이 검찰은 물론  특검 수사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특검 수사로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임채진 검찰총장 등 이미 거론됐던 3명에 대한 특검 수사는 아직 한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5일) 추가 폭로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수사에 참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내심 수사 착수가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김성호 후보자의 경우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인국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 증언이 갖는 증명력에 대해서는 수사과정 안에서 밝힐 일이고 어느쪽이 더 진실된 것인지는 상식이 분별해야 할 일이고 또 해당 수사기관이 식별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김 변호사의 증언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이냐에 따라, 김성호 후보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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