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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 의혹 부인…특검 "증거 있어야 수사"

<앵커>

오늘(5일) 로비 명단에 이름이 거론된 사람들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특검팀은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있어야 수사를 시작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정성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사제단의 추가 로비 명단 공개 기자회견이 있은 뒤 삼성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청와대는 이종찬 민정수석에 대해 이미 검증을 거쳤지만 아무런 혐의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성호 내정자가 언급된 국정원도 김 내정자는 1997년 이후 지방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삼성의 로비대상이 될 수 없었다며 사제단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황영지 전 우리은행장은 공식 해명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특검팀은 오늘 로비 명단 발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조준웅 특검과 상의해 사제단의 추가 로비명단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나 특검 주변에서는 이름만 공개된 것만으로 특검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입니다.

사실 수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명단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잇는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제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요.

특검팀은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있는냐, 이런 내용을 집중적으로 물었고, 김용철 변호사는 사제단과 상의해 답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특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만약 명단만 공개되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다면, 특검팀 입장에서도 상당히 수사를 진척시키기가 난감한 상황입니다.

실제 특검 관계자들도 오늘 사제단의 기자 회견 내용에 대해, 언제, 어디서, 뭘, 어떻게 줬다는 게 있어야 단서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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