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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세계연대집회

세계여성의 날(3월8일)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집회가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5일 정오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803차 정기수요시위를 겸해 세계연대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대구 2·28기념공원 앞과 일본, 영국, 필리핀,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지방과 해외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행동네트워크' 주최로 이날 오사카역 앞과 7일 도쿄 국회 앞에서 각각 집회가 열리며, 필리핀에서는 생존자들의 의회 방문(3일)에 이어 이날 일본대사관 앞 항의집회가 개최됐다.

영국 워릭대와 호주에서는 의회에 위안부 문제해결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는 서명 캠페인이 각각 열렸다.

이날 정대협이 주최하는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1), 길원옥(81), 이순덕(92) 할머니와 전국여성연대 윤금순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영미 공동대표, 국제앰네스티 마두 마르호트라 아시아프로그램 국장 등이 참석했다.

마르호트라 국장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수요시위에 연대의 뜻을 전한다. 20만 여성이 2차대전 전후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에 공식적 사과와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저들(일본)은 귀머거리에 장님인데 우리가 죽고 나면 모두 끝난 줄 알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자손대대 기억되도록 박물관을 만들테니 건립에 도움을 달라"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노란색 풍선과 깃발을 들고 "여성폭력 추방하자", "일본 정부는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 배상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일본대사관 주변에서 평화행진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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