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4.9 총선과 관련해 비리.부정전력자들에 대한 공천배제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지도부 내부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당산동 당사에서 공천심사위 전체회의와 긴급 최고위원회를 번갈아 열어가며 비리.부정전력자 공천문제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했으나, 일괄 배제론과 선별 구제론이 맞서면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비리.부정전력자 공천배제에 대한 당의 최종 결정은 하루 이틀 더 연기될 것으로 보이나, 현시점에서 공천에 관한 전권을 공심위가 갖고 있어 공심위 원안대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심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예외없이 배제하겠다"는 일괄배제론을 공식화했으나, 오후 손학규 대표 주재로 열린 두 차례의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반대의견이 대두되면서 진통이 계속됐다.
최고위는 이날 심야까지 회의를 열어 비리.부정 전력자들에 대해 사안별로 적용기준을 달리하는 안을 공심위에 전달했으나, 공심위는 "원칙이 훼손돼선 안된다"며 원안을 고수했다.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브리핑을 통해 "공심위에서는 예외없는 원칙을 지킨다고 의견을 단일화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심위가 결의할 수 있지만 당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기다린다는 결정을 내렸고 당에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최고위는 "획일적인 잣대로 기준을 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손학규 대표가 박재승 위원장과의 직접 심야 담판을 시도했으나 박 위원장이 귀가해 성사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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