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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마저 '흔들'?…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

<8뉴스>

<앵커>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무역수지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석달째 적자라는데 이러다가 올 한해 헛장사 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어서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315억 달러로 2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는 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적자규모는 줄었지만 3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적자만 4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문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수출마저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대 교역국인 대 중국 수출증가율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도 연간 무역수지 전망치를 대폭 수정하고 나섰습니다.

[오정규/지식경제부 무역투자진흥관 : 현재 1/4분기 동안에는 많이 어긋나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 130억 불에 대한 전망은 분명히 달라져야 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고유가와 수출둔화가 지속 되면 올 연간 무역수지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의존해온 수출마저 이상 징후를 보이면서 새 정부가 목표로 정한 6%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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